유상증자와 무상증자가 주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와 무상증자는 회사가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두가지는 주식의 수와 가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어 투자 전략에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유상증자란 무엇인가?

유상증자는 회사가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고 이를 기존 주주나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여 자본을 조달하는 방법을 말합니다. 주식을 새로 사는 사람은 일정 금액을 지불해야 하며 회사는 이를 통해 필요한 자금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유상증자는 주로 회사가 새로운 사업을 확장하거나 부채상환, 운영 자금 확보 등의 목적 달성을 위해 시행합니다. 2020년 테슬라는 유상증자를 통해 수십억 달러를 모았고 이 자본으로 새로운 공장을 짓고 제품을 개발하여 주가를 상승시켰습니다.  하지만 유상증자를 하면 주식의 수가 늘어나기 때문에 기존 주주들의 지분율이 희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만약 기존 주주가 신주를 매수하지 않는다면 지분율이 줄어들어 회사의 의사 결정에 대한 영향력이 약화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란 무엇인가?

무상증자는 회사가 기존 주주들에게 보유 주식에 비례하여 추가 주식을 무상으로 배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무상증자로 인해 주주는 추가 비용을 지불하지 않고 주식을 더 받게 되지만 주식의 총수가 늘어나면서 주당 가치는 희석될 수 있습니다. 무상증자는 주로 주주들에게 이익을 환원하거나 주식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사용됩니다. 무상증자 후 주식의 총수는 2배로 늘어나지만 주식의 시가총액은 동일하게 유지됩니다. 결과적으로 주당 가치는 절반으로 줄어들 가능성이 있는 거죠. 그러나 주식 수가 늘어나면서 거래가 활발해질 수 있어 장기적으로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애플이 과거에 무상증자를 통해 주주들에게 주식을 나눠준 적이 있는데 이는 주주들에게 신뢰를 주었고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유상증자가 주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유상증자는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기 때문에 주식의 가치가 희석되어 주가가 하락하기도 하지만 장기적으로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한 자금을 효과적으로  사용하여 회사의 성장이 이루어진다면 주가 상승의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자금을 비효율적으로 사용하거나 회사의 재무 상태가 악화되면 주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회사의 유상증자 소식이 있으면 왜 유상증자를 하는지 면밀히 확인한 후 참여여부를 결정하여야 합니다.

무상증자가 주식 투자자에게 미치는 영향

주식을 무료로 추가 배정받아 주식 수가 늘어나지만 주당 가치는 희석됩니다. 그러나 무상증자는 보통 긍정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져 주가에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결국 회사의 실적과 재무 상태가 주가를 결정하기 때문에 단기적 긍정적 영향력은 사라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