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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리뷰

[책리뷰] 필립피셔의 최고의 투자 : 책리뷰와 함께 배우는 투자 전략

by 주식충전소 2024. 4. 18.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

필립피셔의 "최고의 투자"에서 말해주는 투자의 원칙은 주식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한 번쯤은 들어본 원칙들일 것입니다.

1. (기업의 신뢰성) 기업의 경영진이 능력 있고 효율적으로 기업을 운영하는지 확인

2. (기업의 혁신성) 투자 대상 기업이 기술적 우위를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

3. (투자자의 수익에 직접적 영향) 주당순이익이 높은 기업을 선호

4. (기업의 성장 잠재력)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는 기업을 선호

위 4가지를 확인하는 것은 일반 투자자에게 쉽지 않은 일입니다. 그래서 필립피셔는 투자전문가를 선택하는 요령도 이 책에서 친절히 알려줍니다.

 

필립피셔는 최고의 주식 가치 상승 원인을 무엇으로 보고 있을까요?

첫 번째 요소는 유능한 경영진이 올바른 결정으로 기업을 운영하여 기업의 이익을 극대화시키는 것입니다. 즉 주당순이익(EPS : Earning Per share)의 실제 가치는 경영진의 능력에 따라 크게 오를 수도 크게 내릴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주당순이익은 기업의 당기순이익을 발행주식수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당기순이익이 증가할수록 주당순이익은 증가하고 그에 따라 주식의 가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두 번째 요소는 주가수익비율(PER:Price earning ratio)입니다. 주가수익비율은 주가를 주당순이익으로 나눈 값을 말하는데 주가가 주당순이익의 몇 배가 되는지를 알려줍니다. 일반적으로 PER이라고 하며 PER이 높으면 주가가 고평가 되어 투자를 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투자계의 컨센서스(합의)가 그 기업의 성장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기 때문에 PER이 높다면 그 기업의 미래 주식가치는 지금보다 몇 배 또는 몇 십배 높아질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투자자에게는 기업의 총이익이 얼마인지 보다 1주당 어닝파워가 얼마나 늘어났는지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EPS(주당순이익)와 PER(주가수익비율)을 통해 주식의 가치 상승 가능성을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어떻게 하면 좋은 기업을 선택할 수 있을까요?

필립피셔는 기업 경영자를 만나 기업 현황을 파악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전에 '사실수집'이라는 절차를 꼭 밟을 것을 강조합니다. '사실수집'이라는 용어는 필립피셔가 만들어 낸 신조어로 투자하려는 기업과 거래하는 관계자를 통해 투자하려는 회사의 정보를 우회적으로 확인하는 것을 말합니다. '사실수집'을 통해 얻은 정보로 최고경영진 전체의 능력을 확인해 볼 수도 있고 추후 경영진과의 만남에서 유리한 입장에서 더 많은 정보를 크로스 체킹할 수 있습니다. 다만 '사실수집'은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사실수집'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필립피셔는 훌륭한 투자전문가의 힘을 빌릴 것을 권유합니다. 그러면서 훌륭한 투자전문가를 발굴하는 방법도 알려줍니다.

1. 투자의 장기적 이익에 관심이 있는 자

2. 투자철학이 있는 자

3. 그가 속한 금융회사가 투자하려는 기업의 경영진에 관심을 갖고 있을 것

4. 제공하는 정보는 양보다 질이 좋을 것

5. 모든 종목을 모두 아는 것처럼 말하는 전문가는 피할 것

6. 투자전문가의 과거 투자 실적을 검토할 것

유능한 투자전문가를 찾는 일은 자신이 사랑하는 가족의 목숨을 살리기 위한 의사를 찾는 일과 같이 생각한다면 주식투자는 반드시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

 

 

필립피셔는 "주식을 평가할 때 중요기준 중 90퍼센트를 차지하는 것은 경영진의 능력, 9퍼센트는 업종, 1퍼센트는 기타 요소들이다"라고 말합니다. 열 길 물속은 알아도 한 길 사람의 마음속은 알기 어렵다는 말이 있습니다. 경영자가 능력이 있는지 또는 기업경영에 대해 투자자에게 진심으로 정보를 제공하는지에 대해 쉽게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그러기에 '사실수집'이나 투자전문가를 활용한 주식투자가 중요한 것입니다.  

 

이 책은 필립피셔가 1950년에 1960년 주식시장을 예측하고 앞으로 주식투자에서 투자자와 투자전문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2024년을 사는 우리에게 70년이나 지난 고루한 원칙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요. 원칙은 잘 알지만 그것을 실천하지 않았기에 우리는 주식투자에서 실패하지는 않았을까요. 이 책 '최고의 투자'는 주식투자의 원칙을 지키며 투자하면 당신에게 얼마나 큰 보상이 돌아오는지 체감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