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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보고서(재무제표) 분석

알테오젠 주가 및 재무제표 분석

by 주식충전소 2024. 8. 19.

<주요 사업 내용>

알테오젠은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이와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 기술용역을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습성황반변성 치료제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 ALT-L9,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Herceptin)의 바이오시밀러 ALT-L2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당 파이프라인의 임상 개발 및 상업화가 진행 중입니다. ALT-L9은 아일리아(Eylea)의 바이오시밀러로, 현재 전 세계 12개국에서 임상 3상 시험을 진행 중입니다. ALT-B4는 글로벌 제약업체들과의 기술수출(라이선스아웃) 계약을 체결한 상태로, 자체 개발 제품인 테르가제주는 임상시험을 완료하고 국내 식약청에 품목허가를 신청한 상태입니다.

<연구개발 진행 현황>

<출처 : 전자공시시스템, 알테오젠 사업보고서>

<포괄손익계산서 분석>

알테오젠은 2020~2023년 4년 연속 영업 적자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주식투자 전문가들은 영업 적자가 3년 이상 지속되는 기업에는 투자하지 않을 것을 권합니다. 하지만 2023년 매출액을 살펴보면 2022년 대비 약 677억 원(235%)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그 이유를 확인해 보면  ALT-B4 라이선스 고객사의 2차 CMO(Contract Manufacturing Organization) 기술용역 매출ALT-B4의 마일스톤 수입 증가에 있습니다.  ALT-B4는 기존 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술로,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되면서 관련된 라이선스 계약 및 기술 용역 매출이 증가하게 된 것입니다. 이는 2024년 기업성장을 기대해 볼 만한 수치로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4년 반기보고서를 보면 매출액이 471억 원, 영업이익이 105억 원으로 증가하는 것을 보면 2024년에는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매출이 크게 증가했지만, 동시에 주력 개발 품목인 ALT-B4와 ALT-L9의 개발에 투입된 연구개발(R&D) 비용도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매출은 증가했으나 영업손실의 감소폭은 상대적으로 작게 나타났습니다​. 판매비와 관리비도 증가하였는데 이는 외주용역비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는 신약 개발과 관련된 다양한 외부 비용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 마일스톤 : 기술이전 계약에 따라 약속된 일정 요건을 달성했을 때 지급되는 금액

<재무상태표 분석>

알테오젠의 무형자산이 360억 원 증가한 이유는 주로 임상 3상과 관련된 개발비가 자산으로 처리되었기 때문입니다. 특히, 알테오젠은 주요 신약 개발 프로젝트의 임상 3상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무형자산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주요 기술 및 제품에 대한 개발 진행이 상당히 진전되었음을 반영합니다. 임상 3상과 관련된 개발비는 미래 경제적 이익을 창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이를 자산으로 처리하고 있고 이로 인해 무형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입니다​.

<현재 주가(30만 원) 분석>

현재 알테오젠 주가를 30만 원까지 끌어올린 요인은 여러 가지 요인이 결합되어 있습니다.

1. ALT-B4의 잠재력(2017년 연구 시작, 임상 3상 진행 중)

▶ 피하주사 제형화 기술: ALT-B4는 기존의 정맥주사(IV)를 피하주사(SC)로 전환해 주는 기술입니다. 이 기술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지는 분야로, 기술 이전 계약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ALT-B4가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알테오젠은 상당한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키트루다 SC 프로젝트: 특히 키트루다와 같은 항암제를 SC 제형으로 전환하는 프로젝트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2025년 말로 예상되는 키트루다 SC의 승인 시, 알테오젠의 기술력이 입증될 것이며, 이는 추가적인 기술 이전 계약과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2. ALT-L9의 시장성(2014년 연구 시작, 임상 3상 진행 중)

▶ Eylea 바이오시밀러: ALT-L9은 안과 치료제 Eylea의 바이오시밀러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입니다. Eylea는 2021년에만 약 10조 원의 매출을 올린 블록버스터 약물로, 특허 만료 이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서 큰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시장 진입 시점: Eylea의 주요 특허가 2027~2030년 사이 만료될 예정이기 때문에, 알테오젠은 ALT-L9의 상용화를 통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3. ALT-P1(2008년 연구 시작, 임상 2상 진행 중)

▶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ALT-P1): 성장호르몬 치료에 대한 환자의 편의성을 크게 개선한 제품으로, 현재 임상 2상 진행 중입니다. 성공 시,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됩니다.

4. 기술 이전 및 글로벌 파트너십

알테오젠은 기술 이전을 통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이러한 계약들이 매출과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예를 들어, ALT-B4 기술을 바탕으로 다수의 글로벌 제약사들과 계약을 맺었으며, 이는 알테오젠의 기술적 가치를 입증하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주가전망>

알테오젠의 주가는 개발 중인 주요 신약들의 기대감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지만, 이 상승폭이 과도하다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신약 개발의 성공 가능성과 시장에서의 경쟁력, 그리고 향후 매출 및 이익 창출에 대한 현실적인 평가가 필요합니다.

LT-B4 (피하주사 전환 기술) 이 기술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예상 로열티 수익은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 (매출 기여) 연간 500억~1,000억 원 수준의 매출 증가 가능

→ (주가 기여) 현재 주가의 약 20%~30% 상승할 것으로 예상

ALT-L9 (Eylea 바이오시밀러) Eylea 바이오시밀러는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상용화될 경우 상당한 매출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매출 기여) 연간 1,000억~2,000억 원 이상 매출 증가 가능

→ (주가 기여) 현재 주가의 약 40%~50% 상승할 것으로 예상

ALT-P1 (지속형 인성장호르몬) 이 신약이 상용화될 경우, 성장호르몬 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 (매출 기여) 연간 300억~500억 원 수준의 매출 증가 가능

→ (주가 기여) 현재 주가의 약 10%~20% 상승할 것으로 예상

▶ 결론

이 모든 신약들이 성공적으로 상용화될 경우, 주가가 추가적으로 20%~40% 상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중 하나라도 상업적 성공을 거두지 못할 경우, 주가는 현 수준에서 10%~20% 하락할 위험도 있습니다. 알테오젠은 현재 신약 개발과 관련하여 상당히 긍정적인 전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요 증권사 역시 알테오젠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면서 목표 주가를 30만 원으로 설정했습니다. 2024년 반기보고서 손익계산서를 보면 전년 동기대비 원재료 가격 하락으로 영업이익도 증가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23년과 같이 큰 폭의 매출이 이루어진다면 2024년 경영 여건은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하지만 큰 폭의 주가 상승은 이미 향후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PER 900) 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현시점에 투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입니다.